서부산유통단지내 부산기계공구단지 기공식이 19일 열린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착공될 부산기계공구단지는 서부산유통단지 내 15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10만5000여㎡ 규모로 건설되며, 총공사비 2000억원을 들여 내년 2월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서부산유통단지에 들어서는 기계공구단지는 부산지역에 흩어져 있던 공구상가와 지원시설을 한 곳에 모은 전문 유통단지로, 모두 1005개의 상가와 지원시설 4개동이 들어선다.
지난 1991년에 결성된 부산기계공구판매업협동조합이 건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70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서부산유통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7년부터 2606억원의 예산으로 82만9000여㎡에 각종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산기계공구단지를 시작으로 의약품, 철강, 자동차용품, 건자재 단지 등 대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계공구단지는 오는 6월 개통될 부산~김해 경전철과 지난해 12월 개통한 거가대로 등을 통해 거제, 통영 등 서부산권과의 물류이동이 쉽고 김해공항, 부산신항과 인접해 수출입에도 편리하다. 특히 단지 내 도로폭이 12.5m로 대형차량의 교행이 가능하며 27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대형 주차장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상가가될 전망이다.
시행사인 태영씨앤디 관계자는 “기계공구단지 착공에 따라 다른 유통 단지의 착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계공구단지가 완성되면 부산과 경남 뿐 아니라 전국의 산업용재, 기계공구상가가 이곳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