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지역의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국립대인 경북대가 지난달 31일 첫 테이프를 끊은 뒤,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4년제 7개 대학교와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 대구과학대 등 전문대 7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도 많아 금오공대와 경북대 대구미래대학 구미1대학 경북도립대학 등 5곳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특히 국립대인 구미의 금오공대는 현재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학기당 199만원의 등록금을 유지함으로써 최저 등록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학들은 물가인상 등 등록금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다른 학생들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며 “학부모의 물적, 심적 고통을 함께 극복하려는 학교 구성원의 결의를 담았다”고 말했다.
영남대와 계명대 등 다른 대학들도 조만간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