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9㎍/㎥로 1995년 대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 상 환경기준(연평균 50㎍/㎥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민선4기가 출범한 2006년 6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7년(61㎍/㎥) 이후 3년 연속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남산에서 수락산 등 서울 외곽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은140일로 2006년 79일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20㎍/㎥인 청정일수는 44일로 2006년 28일에 비해 16일 늘었으며, 반대로 100㎍/㎥인 고농도일수는 19일로 2006년 33일에 비해 14일 줄었다.
서울시는 민선 4기 들어 대기질을 개선하기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시내버스와 청소차 8645대를 공해물질 발생이 없는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했으며, 11만2000대의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했다.
시내버스 824대와 콜택시 300대에 정차시 자동으로 엔진이 정지해 공회전을 막아주는 친환경운전장치를 부착했으며 학교 주변과 터미널 등 3018곳에서 공회전 행위를 하지 않도록 단속ㆍ계도 활동을 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서울 대기질을 제주도 수준인 연평균 45㎍/㎥ 수준으로 낮추고자 미세먼지 배출원별 맞춤형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대기환경정보를 과학적,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그린카 3만대를 보급하며 수도권과 동북아 지역과의 환경협력을 강화해 외부 오염 요인을 줄일 방침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시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지속적으로 줄여 2014년까지 제주도 수준의 맑은 대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