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아이들과의 겨울방학 나들이가 망설여진다면 실내에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보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오는 22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서울시내 5개 주요역사에서 과학전시 및 체험 행사를 갖는다.
서울메트로가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한국모형항공과학협회, 한국여성과학인발전연구회, 한국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 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창의적인 생각을 개발하고, 일상생활에서 과학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체험전은 ‘지하철에서 만나는 과학원리’를 주제로 한 전시부터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험, 과학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과학강연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펼쳐지는 전시 및 시연 행사와 과학강연극 전시 및 시연행사는 1월 18일부터 5일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예술무대 옆 특설 전시공간에서 전시되며,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 원리(지하철 운행원리, LED화면 등)를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알려진 마당극에 과학원리를 접목시킨 과학 강연극도 주목해 볼 만 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2일 진행되는 이 공연은 심청전을 현대감각에 맞게 각색한 신뺑파전에 녹색 과학원리를 덧붙여 시민들에게 즐거운 웃음과 빛나는 지식을 함께 전해줄 예정이다.
선릉역, 사당역, 합정역 등 5개역에서 진행하는 과학 체험 행사영등포구청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5개 역사에서 진행되는 과학 체험 행사도 눈여겨 볼만하다. 영등포구청역에서는 청소년 대상 기후변화 퀴즈 대화에 참가할 수 있으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광섬유 LED액자와 자기부상열차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선릉역에서는 풍력 자동차로 알아보는 작용 반작용 원리를 체험하며, 사당역에서는 탄성의 원리를 이용한 에너지 발견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합정역에서는 친환경 태양광, 수소연료 자동차 및 항공기를 체험할 수 있다.
5개의 2호선 주요역들이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과학체험을 진행하므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다가 해당역사에 내려 하나씩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지하철을 주제로 우리가 생활속에서 늘 접하지만 알지 못했던 과학원리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돼 바깥나들이가 걱정된다면 지하철 과학 전시체험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