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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부터 서울-경기지역 집값 오름폭 커지는데...
연초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집값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각 지역별 전주대비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0.01%→0.03% △신도시 0.02%→0.04% △경기 0.02%→0.03%로 올랐다. 급매물 정리 후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고, 여기에 매매선회 세입자 및 실수요 매수문의가 더해지면서 매매가 상승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것. 인천은 전주(0.01%)보다 0.02% 하락한 -0.01%를 기록.

한편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다. 송파구(0.15%), 서초구(0.05%), 강동구(0.11%) 재건축 단지가 금주 플러스변동률을 기록한 반면 강남구(-0.35%)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업 속도 부진과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취‧등록세 감면 종료,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

전세시장은 3주 연속 상승폭(0.12%→0.16%-0.21%)을 넓혔다. 지난 한주 간 전세가변동률은 0.21%로 전주(0.16%)보다 0.05% 올랐고,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이 오름세를 키웠다.

2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14일부터 1월 2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 전세가변동률은 0.21%를 기록했다.

▶ 매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하며 전주(0.01%)보다 상승폭을 넓혔다.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한 구는 한 곳도 없으며, 총 25개구 중 10개구가 보합을 기록했다.

강동구(0.09%), 서초구(0.07%), 송파구(0.06%)가 매매가가 전주대비 크게 올랐고, 금천구(0.12%)도 눈에 띠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성북구(0.05%), 마포구(0.03%), 강남구(0.02%) 등이 상승했고, 성동구, 강서구, 구로구, 강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이 보합을 나타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4단지와 둔촌주공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고덕주공4단지는 오는 1월 22일 정기총회 후 2011년 말 전후로 이주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다. 둔촌주공은 작년 12월 29일 현대사업단과의 가계약 체결로 실수요자 문의가 늘었고, 소폭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2㎡가 5백만원 오른 4억8천만~6억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76㎡가 1천만원 오른 6억4천만~6억7천만원.

서초구는 방배동 일대가 올랐다. 급매물이 정리된 후 매매가가 크게 오르면서 향후 아파트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가격을 높여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 방배동 디오슈페리움1차 112A㎡가 2천5백만원 상승한 6억5천만~7억원, 잠원동 한신9차 82㎡가 2천5백만원 상승한 7억6천만~7억9천만원.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계획이 서울고법 행정4부로부터 유효 판결을 받자 매수문의가 늘어난 모습. 또 2종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이 계획되면서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7백50만원 오른 7억2천만~7억3천만원, 문정동 래미안문정 198A㎡가 2천5백만원 오른 12억5천만~17억5천만원.

한편 금천구는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매매선회 수요가 늘며 매매가가 상승했다. 특히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은 모습. 시흥동 관악우방타운 82㎡가 5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105㎡가 2백50만원 오른 3억~3억3천5백만원.

지난 한주 간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3%, 0.04%로 전주(경기‧신도시 0.02%)보다 상승했고, 인천은 전주(0.01%)대비 -0.2% 하락한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08%), 안양시(0.07%), 오산시(0.07%), 용인시(0.06%), 시흥시(0.06%) 등이 올랐고, 인천 연수구(-0.04%), 계양구(-0.01%), 김포한강신도시(-0.02%) 등이 하락했다.

분당신도시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하다. 매매선회 세입자가 많고, 실수요자도 늘어난 모습.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 79㎡가 3천만원 오른 4억~4억2천만원, 이매동 이매성지 105㎡가 2천만원 오른 5억2천만~5억6천만원.

안양시는 비산동, 호계동 일대가 강세다. 꾸준한 매수세로 매도호가도 오르는 분위기. 비산동 삼성래미안 105㎡가 5백만원 상승한 4억1천만~4억8천만원,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79B㎡가 2백50만원 상승한 2억3천만~2억5천5백만원.

용인시는 중소형 매물이 귀해지자 대형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매도‧매수자간 가격격차로 거래는 활발치 않은 상황. 풍덕천동 수지1동문 125㎡가 2천5백만원 오른 3억5천5백만~3억8천만원, 상현동 동일스위트 168㎡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5천만~4억7천만원.

시흥시는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인선 영향으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자금부담이 덜한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많은 편. 월곶동 풍림아이원2차 5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 정왕동 한신 9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9천만~2억3천만원.

반면 인천 연수구는 시세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매수자가 많아 거래가 어렵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려도 매수세가 뜸한 상태. 옥련동 럭키송도 125㎡가 5백만원 내린 2억7천만~2억8천만원, 풍림 99㎡가 7백50만원 내린 2억3천만~2억4천5백만원.

▶전세=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21%를 기록하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적으로는 성북구(1.08%)가 크게 올랐고, 송파구(0.28%), 강남구(0.26%), 마포구(0.24%), 강서구(0.23%), 강동구(0.22%), 서초구(0.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인 곳은 없었고 동대문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가 보합을 보였다.

성북구는 길음동, 종암동, 돈암동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물건이 부족해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까지 대기수요가 생긴 상태로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 165㎡가 5천만원 오른 3억~3억5천만원, 종암동 현대아이파크 79A㎡가 3천2백50만원 오른 1억9천만~2억1천만원.

송파구는 전세난이 심각하다. 입주 5년 미만의 새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쇄도하지만 전세물건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이에 재건축 단지로도 수요가 넘어가고 있다. 신천동 파크리오 86A㎡가 1천만원 오른 3억5천만~3억7천만원, 장미1차 214㎡가 1천만원 오른 4억8천만~5억3천만원.

마포구는 도화동, 토정동 일대 전세가 동이 난 상태. 중소형 물건이 워낙 귀해 중대형 전세가도 오르고 있다. 도화동 우선 79㎡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6천만~1억6천5백만원, 토정동 한강삼성 125㎡가 1천5백만원 상승한 2억3천만~2억7천만원.

지난 한주 간 경기 및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25%, 0.02%로 전주(경기 0.20%, 인천 0.00%)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신도시는 전주(0.22%)보다 소폭 내린 0.20%를 기록했다.

용인시(0.74%)가 꾸준한 강세를 보였고, 남양주시(0.37%), 광명시(0.36%), 양주시(0.35%), 화성시(0.34), 동탄신도시(0.34%) 등이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0.17%)와 인천 연수구(-0.06%)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용인시는 서울, 분당 지역 출퇴근이 용이한 수지구 일대가 올랐다. 성복동 수지자이2차 197㎡가 4천5백만원 오른 2억8천만~3억8천만원, 풍덕천동 수지1동문 155㎡가 3천5백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남양주는 서울 광진구, 중랑구 등에서 건너온 세입자들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별내면 반도유보라 108㎡가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와부읍 경남아너스빌 85A㎡가 1천만원 오른 1억4천5백만~1억5천만원.

양주시는 삼숭동 일대 전세가 강세다. 입주 5년 미만의 새아파트에 전세가도 저렴해 서울, 경기 북부 등에서 찾는 수요가 많다. 삼숭동 양주자이1단지 105㎡가 7백50만원 상승한 8천5백만~1억원.

반면 김포한강신도시는 작년보다 세입자 문의가 늘었지만 30형대 이상 아파트 수요가 크게 부족해 전체 시세를 끌어내렸다. 장기동 월드3차 99㎡가 2백50만원 하락한 9천만~1억5천만원, 월드4차 112㎡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1억5백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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