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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성추문 총리 이제 그만”…여성 2000명 항의서명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미성년 매춘 의혹에 대한 반발 캠페인에 정치인, 배우에서부터 평범한 가정주부까지 이탈리아 여성 2000명이 항의서명을 했다고 21일 영국 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온라인 탄원서를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이탈리아 모든 여성이 매춘부나 쇼걸이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이제 그만(Enough)”라고 이름붙은 캠페인은 이탈리아 좌파 야당과 가까운 일간지 ‘우니타(L‘Unita)’가 주도했다. 우니타는 헤드라인으로 ‘여성 혁명’이라고 뽑으며 이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 노조 지도자, 야당 정치인, 배우 등의 이름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모로코 출신 10대 댄서와의 성매매 의혹 등에 시달리고 있다. 74세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하며 검사들이 정치적으로 이 사건을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탈리아 야당은 총리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집권 연정에서는 조기 총선도 거론된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기꺼이 법정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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