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매출 1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2조990억원, 영업이익 3조2730억원, 순이익 2조656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배나 뛰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차세대 미세공정으로 전환하고 제품 구성을 개선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심했던 작년 4분기에도 흑자를 일궜다. 4분기 매출은 2조7480억원, 영업이익은 4180억원, 순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1% 감소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한층 개선했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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