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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키스탄 신부 얻으려면…아파트 한 채는 기본
타지키스탄이 외국인 남성이 자국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서는 아파트를 사줘야 한다는 법을 통과시켰다. 결혼했다가 무책임하게 아내와 자녀를 버리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하원은 타지크 여성과 결혼하려는 외국인 남성은 신부 명의로 된 주택을 사줘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결혼하기 전에 최소 1년을 타지크에서 살아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타지크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들이 타지크에서 일하면서 결혼한 뒤 노동계약이 끝나고는 타지크를 떠나며 아내와 자녀를 버리는 일이 많다”며 “혼인 계약서 서명을 통해 여성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뜻밖의 부작용에 대한 염려도 나온다. 외국인들과의 혼인 자체가 어려워지거나 각기 다른 사례에 가족법을 어떻게 적용할 지 등 세부 대책도 아직은 마련이 되지 않았다.

타지크에선 지난 5년여 동안 2500여 명의 여성이 30여 개 나라 출신 외국인과결혼했으며 그 중 최소 600여 명이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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