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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 재보선 태풍의 눈...민심 향배따라 향후 정국 요동
이광재 전 강원도 지사의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강원도 지사 선거는 4.27 재보선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6ㆍ2 지방선거에서 텃밭이나 다름이 없던 강원도를 빼앗기고 상처가 컸던 만큼 반드시 탈환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반면에 민주당은 아직 이 전 지사를 대신할 마땅한 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광재 동정론과 각종 지역 사업에 제동이 걸린점을 적극 부각시켜 강원도 홀대론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에서는 후보 난립 속에 엄기영 전 MBC 사장, 이계진 전 의원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춘천중과 춘천고를 졸업한 엄 전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인지도가 높지만 정치신인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부활을 노리는 이계진 전 의원도 28일 한 라디오에 출연, “엄 전사장을 말하자면 아직 한나라당에 입당을 안 했고 민주당이 원할지 한나라당이 원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밖에 허천 의원에 브라질 대사를 지낸 조규형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특보를 지낸 이호영씨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 전 지사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후보군 언급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당장 인물난이고민이다. 현재 재선 의원 출신인 조일현 전 국회의원, 춘천 출신 비례대표인 최문순 국회의원(전 MBC 사장) 등 정치인 출마설이 나온다. 여기에 강릉 출신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엄 전 사장과 최 전 사장이 맞붙을 경우 MBC 전직 사장로 빅매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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