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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 동성애자 살해돼
지난해말 신문에 사진이 공개됐던 우간다의 한 동성애자가 살해됐다고 27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반(反) 동성애 신문은 “교수형에 처하라”는 제목과 함께 죽은 데이비드 카토를 포함한 동성애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 보도 이후 카토는 그간 여러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경찰에게 “한 남자가 26일 오후 1시쯤 카토의 집에 들어가 두번 그의 머리를 치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카토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그의 동성애와 상관이 없으며 한 ‘강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성애자 인권보호주의자들은 이번 사건이 신문 보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동성애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37개국에서는 불법이다. 직장 해고 우려, 살해 위협 등으로 아프리카에서 커밍아웃을 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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