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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난리 설 명절 모정에 멍든다
‘야야! 다음번에 오거라’

김해와 양산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저지선이 뚫린 경상남도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설 연휴때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야야! 다음번에 오거라’는 고향에 있는 부모가 외지에 있는 자녀에게 하는 말이다. 구제역 때문에 이번 설에는 고향에 오지 말고 추석때 오라고 부탁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경상남도는 지난 29일부터 농가와 역, 터미널 등지에서 이같은 문구가 담긴 전단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 인파로 인해 구제역 방역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구제역 발생지역이나 축산농가는 방문하지 말 것이며, 부득이 축산농가를 방문할 때는 비치된 약품으로 반드시 소독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부득이 고향을 방문할 시에는 방역 통제소의 소독 작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남에는 김해와 양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30일까지 2만9000여마리의 돼지 등 가축을 살처분했다. 예방접종도 1일까지 도내서 사육되는 37만6000마리의 소와 122만1000마리의 돼지에 대해 모두 1차 접종을 마무리했으며 2차 접종을 4주후에 실시할 계획이다.

<윤정희 기자 @cgnhee>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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