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5개년계획 발표 2015년까지 예비교사 포함 1만명 파견·연수 등 기회제공
오는 2015년까지 전체 교원과 예비교원의 1%가량인 교사와 예비교사 1만여명에게 해외파견, 교사교류, 해외연수 기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ㆍ사대 교육과정을 해외 진출이 목적인 글로벌 교원양성과정과 일반 교원양성과정으로 분리ㆍ운영하도록 유도하고 기존 교사의 해외 파견에 대해서는 기간을 현행 3~6개월에서 12개월로, 국가 및 기관도 3개국 5곳에서 10개국 20곳으로, 대상 과목도 수학ㆍ과학 중심에서 한국어ㆍ전문계 과목 등으로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우수교원 해외진출지원 5개년 계획’을 8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3대 부문에 걸쳐 1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오는 6월 말쯤 대상자를 선발해 9월부터 파견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국내교원 해외진출사업’에서 시ㆍ도교육청별 파견인원을 현행 14%(3명)에서 50%(125명)까지 늘리고, 국내 소재 외국인 학교와 재외 한국학교 등에 교사 취업을 지원한다. 또 방학을 이용해 해외 학교와 교사 교환 및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교ㆍ사대생의 해외교생실습(인턴) 확대를 위해 대상 지역을 WEST(국비지원해외인턴십ㆍWork, English Study & Travel) 제도를 활용한다.
교ㆍ사대의 경우 해외 대학과의 복수ㆍ공동 학위 양성을 위해 ‘국내대학 4년+해외대학 1년(4+1)’ 등의 개설을 지원해 단기간에 해외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는다. 영어 수업이 가능한 TiE(Teaching in English)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또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국제수준 교원 양성 내용을 지표화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교사 부족과 더불어 외국인 교사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교ㆍ사대 임용률이 낮아지고 기간제 교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상윤 기자/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