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영된 ‘하버드특강-정의’ 프로그램을 웹하드 사이트나 P2P 등 온라인에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EBS(사장 곽덕훈)는 불법유통 차단을 위한 기술적인 조치는 물론 불법유통 업로더 및 웹사이트에 대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콘텐츠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EBS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불법 유통되고 있는 EBS 콘텐츠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하버드특강-정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를 웹하드 사이트나 P2P 등 온라인에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불법 유통의 창구가 된 웹하드 업체에 대해 해당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삭제하고 불법유통 차단을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하였으며, 불법유통 행위가 계속될 경우 콘텐츠 업로더들과 이를 방조하는 웹하드 업체에 대해 법적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이들 업체에 대한 불법유통 현황파악과 함께 법적조치를 위한 증거자료 확보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EBS는 웹하드(P2P 사이트 포함)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자사 콘텐츠에 대해 지속적인 저작권 보호 노력을 기울여왔다. 별도 저작권 침해제보 사이트를 구축, 적극적으로 침해사례 수집 및 시정에 나선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는 저작권 침해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웹하드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에 합의한 업체들과는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계약을 체결하여 불법 콘텐츠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되어온 웹하드 시장을 양성화하는데 노력해왔다.
한편, EBS는 ‘하버드 특강-정의’ 프로그램 시청 기회를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EBS 웹사이트(www.ebs.co.kr)에서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경에는 DVD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