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우리 결혼했어요2’나 ‘해피투게더3’처럼 시즌제 개념으로 발전한다. 그러니까 ‘일밤’은 폐지가 아닌 종영, 또는 교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현재 방송 중인 ‘뜨거운 형제들’과 ‘오늘을 즐겨라’가 기대에 못미쳐 종영하면서 좀 더 새로움을 주려는 것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지난 1988년부터 23년동안 방송된 만큼 새로운 발전 전략이 필요했음을 인식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하는 ‘일밤’의 코너는 접수부터 MBC 정식 아나운서 채용까지 전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과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수 버라이어티, 두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기존 일밤 코너에 비해 크게 달라진 체제와 내용을 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