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던 이승기의 ‘1박2일’ 및 예능 프로그래 하차설은 연예가의 ‘핵폭풍’으로까지 비화됐다. 김C의 하차, MC몽 사건 등을 겪으며 가까스로 5인 체제에서 자리를 잡은 ’1박2일’이었기에 이승기의 하차설은 갖은 말들을 남겼지만 이승기의 입장은 확고했다.
가수 이승기에게 예능인으로서의 ‘날개’를 달아주고, 가족만큼 소중한 다섯 형제를 선물받은 ‘1박2일’과의 의리를 지키고자 하는 것, 이승기의 생각이었다.
15일 소속사인 (주)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해진 이승기의 생각은 군입대로 인해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때까지 ‘1박2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는 멤버들이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막내 승기가 군대에 가고 제대할 때까지는 함께 해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와 맞닿아있기도 하다.
이승기는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습니다“라면서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 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입니다“라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으로 이승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동 외에도 드라마는 물론 일본 활동까지 예정돼 있는 빠듯한 스케줄이지만 그럼에도 ‘1박2일’에 출연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지는 않았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어지고 가수 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고 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저한테 ‘1박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닙니다“라는 말로 출연 의지를 이어갔다.
이승기에게 ‘1박2일’과 강호동을 중심으로 한 멤버들과의 만남은 각별한 것이 분명했다. 이승기는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그래서 제가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 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3년 6개월간 ‘1박2일’과 함께 했던 이승기의 여정은 그의 의지로 앞으로도 계속 된다. 이승기는 그동안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1박2일’ 막내 멤버로 최선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여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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