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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신형 아반떼·쏘나타 호조

제네시스도 20개월째 효자

판매증가율 시장평균 추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나란히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현대차가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누적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시간) 올 2월 미국 판매대수가 작년 2월 3만4004대보다 28% 증가한 4만353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본격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신형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와 쏘나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도 20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에 견준 판매량 증가세를 이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 중형 왜건‘ i4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40’에는 유로V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U-II 1.7ℓ 디젤 엔진 2종, 감마 1.6ℓ 가솔린 GDi 엔진, 누우 2.0ℓ GDi 가솔린 엔진 등 총 4종의 엔진과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3만2806대를 내다팔아 전년 동월 2만4052대보다 36%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ㆍ판매되고 있는 쏘렌토R(미국명 쏘렌토)와 지난달부터 판매에 탄력이 붙은 K5(미국명 옵티마)가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K5는 지난달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화려하게 선을 보인 이후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 2월 미국 시장에서는 완벽하게 부활한 GM과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앞세워 리콜 여파에서 벗어난 도요타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GM은 전년 동월비 70% 이상 판매가 증가한 뷰익과 캐딜락의 선전에 힘입어 그룹 전체 실적에서 작년 2월보다 46% 급증한 20만7028대를 판매했다. 도요타는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가 정체를 보였음에도 도요타(49%)와 사이언(30%)의 선전에 힘입어 그룹 전체 판매는 작년 2월 10만27대보다 42% 늘어난 14만1846대에 달했다.

그 덕에 올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78만422대보다 27% 증가한 99만3535대를 기록해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모두 7만6339대를 판매해 두 회사의 미국 누적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뛰어넘었다. 1986년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올 2월까지 667만5252대, 1994년 미국 시장에 뛰어든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334만473대를 판매해 두 회사의 미국 전체 누적판매량은 1001만5725대에 달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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