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내내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코스피지수는 2000선 탈환에는 성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6%) 오른 2001.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수급 조절을 위해 긴급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015포인트 위까지 뛰어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 등이 매매방향을 뚜렷하게 잡지 못한 채 장중 내내 갈팡질팡하자 지수도 덩달아 출렁댔다.
특히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주식시장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0일 변수보다 향후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발표되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따라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상을 더 단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정책도 어느정도 진정 단계에 진입하고 중국 증시도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섹터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월 조정 이후 3~4월 고점을 돌파한다는 시나리오를 유지한다”며 중국과 관련해서는 화학섹터를 추천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