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낮은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윤영선 관세청장이 직접 기업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윤영선 관세청장은 지난 11일 FTA담당 실무자들과 함께 경북 구미시 소재 구미상공회의소와 기업현장을 방문해 오는 7월 발효 예정인 한-EU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구미지역 최대 수출품인 전기ㆍ전자업종의 경우 FTA로 인한 최대 수혜업종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이 챙겨야할 원산지 인증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FTA 발효시 준비없이도 관세특혜를 적용받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윤청장은 구미세관에도 방문해 FTA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컨설팅에 총력을 기울여 이들 지역업체들이 FTA관세혜택을 최대한 누릴수 있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포항소재 한동대 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FTA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지역 기업의 FTA준비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룰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이 ‘FTA 투어’에 적극 나선 것은 FTA에서 정한 원산지 인증기업은 2월 현재 8206개 기업 중 532개, 수출금액기준으로는 50.5%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4월에는 부산지역 수출기업을 방문해 업종별 FTA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규기자@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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