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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서 만나 편의점 턴 10대들.. 이유 묻자 “바다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고 여고생의 수천만원짜리 바이올린을 빼앗으려 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바다에 놀러 갈 돈을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대구와 청주에 있는 편의점에서 현금을 빼앗고 지나가던 여고생을 수차례 때린 뒤 악기를 빼앗으려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이모(16)군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17일 오전 2시5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맥주병으로 유리창문을 깨뜨려 종업원을 위협하며 현금 9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대구.청주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편의점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께 충북 청주시 개신동에서 김모(16.여)양을 수차례 때린 뒤 들고가던 200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빼앗아 달아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군은 인터넷 게임사이트 채팅방에서 청주에 사는 주모(18)군 등을 만나 ‘내가 강도짓으로 대구 편의점을 꽉 잡고 있다.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대화를 나누다가 여관 등에서 직접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저지른 뒤 빨리 도망가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던 고등학생 유모(19.여)양에게 렌터카를 빌려오도록 하는 대범함도 보였으나 차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서 이들은 “여자친구들과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현금을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18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주군을 붙잡아 구속했으며, 이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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