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900050)는 올해부터 한국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겠다고 31일 밝혔다.
장후오리(張人+火利)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부터 홍콩 자회사의 개별감사보고서는 기존 외부 감사인인 RSM 넬슨휠러가 맡고 연결감사보고서는 한국 회계법인인 RSM 코리아로부터 감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부터 선박 보유 증명서와 세관 신고서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을 없애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투자자들에게 중국원양자원의 현 사정을 정확하게 알리고자 분기별로 한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IR을 해왔다. 앞으로도 IR 행사를 지속적으로진행하고 한국 투자자들을 초청해 현지 공장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인 사외이사를 도입하는 문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리적인 불편함과 비용 문제 등으로 사외이사를 추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