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동거녀와 그 언니까지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일 동거녀와 그 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모(38)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2시5분께 천안시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3개월전부터 동거해 오던 최모(45.여)씨와 최씨 언니(52)의 목, 가슴 등을 각각 15차례, 8차례씩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최씨 자매가 욕을 하고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 위의 핏자국을 추적하다 폐가에 숨어 있던 조씨를 발견, 추격전을 벌인 끝에 1시간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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