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중동 사태에도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회복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주식형의 순자산은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채권형은 하향세를 보였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은 30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은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이 전월 대비 4조9402억원 늘어 69조8821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수익 실현에 따른 환매 증가로 투자 자금은 전월 대비 4519억원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은 일본 및 중동 사태 등의 악재로부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조기 회복되면서 전월 대비 3311억원 증가한 33조3003억원의 순자산을 나타냈다.
반면 채권형의 순자산은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4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은 5000억원 소폭 순유입됐으나 상장지수펀드(ETF) 해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의 영향이 더 컸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순자산이 6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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