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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 재미없다”…단독·다세대 거래 2년만에 반토막
사업성 악화 투자자 외면



뉴타운을 포함 재개발, 재건축 예정지역 내 단독ㆍ다세대 주택 거래량이 2년전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지연에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온나라부동산 통계를 이용해 2008~2010년 서울 단독ㆍ다세대ㆍ연립ㆍ다가구 주택(아파트는 제외)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총 9만8949건으로 연 10만 건에 육박했던 거래량이 2009년 6만8697건, 2010년 5만416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2년 만에 거래량이 반토막 난 것이다. 

단독ㆍ다세대가 특수를 누린 시기는 2008년이었다. 4월 18대 총선의 키워드로 불릴 정도로 서울 전역에서 뉴타운 열풍이 불며 4월 1만5448건이 거래되는 등 3월~6월까지 매달 1만 건 이상이 거래됐다. 이 기간 거래된 물량이 2010년 한 해 거래량과 맞먹는 셈이다.

하지만 총선 이후 급등한 지분값 등 가격부담과 무리한 개발공약에 따른 후유증, 글로벌 금융위기 악재까지 겹치면서 거래량은 2009년 1월 2144건으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다 2009년 들어서면서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단독주택 등의 거래량도 2월 2583건, 4월 4552건 등으로 증가했다. 또 서울시의 공공관리자제도 전면도입 발표(09년 7월)기대감과 정부의 수도권 아파트 규제(7월 LTV, 9월 DTI)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0월 거래량이 8788건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투자수요가 또다시 감소해 2011년 1월 3551건, 2월 3894건으로 줄어들면서 뉴타운 및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시 위축된 상태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거래량이 2008년 이후 크게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사업성 악화 등으로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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