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들이 타주 출신과 외국인 유학생의 선발 확대를 통해 예산 확충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신문인 새크라멘토 비는 19일 “최근 주 정부의 예산지원이 급격히 줄어든 켈리포니아주립대들이 타주 출신과 외국인 유학생의 선발 비중을 크게 높인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출신 학생에 비해 수업료를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립대(UC)의 9개 캠퍼스는 올해 가을 학기 학부 신입생으로 7만2432명을 선발했는데 이 가운데 18%가 타주 또는 외국인 유학생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입생 가운데 12%에 불과했던 타주 또는 해외유학생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캠퍼스별로는 UC버클리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타주 출신이나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17%였던 것에서 전체 학생의 31%로 증가했다. UCLA도 12%에서 30%로 늘었고, UC데이비스도 7%에서 14%로 증가했다.

타주 출신의 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의 수를 늘리는 것은 최소 5억달러 이상의 예산 삭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내 각종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 실제 연구 결과 타주나 외국인 유학생을 1%를 늘리면 대학수입이 100만달러 증가한다고 대학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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