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실적→FOMC, 美 QE3 할까? 안할까?
아직도 한창 1분기 실적발표 중인데, 글로벌 증시의 이목은 ‘미국 FOMC’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초반에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했지만, 애플부터 모건스탠리까지 주요기업들이 깜짝 실적 발표가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뒤짚었다. 그런데 글로벌 증시가 다시 실적은 제처두고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27일 FOMC 이후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브리핑이 뜨거운 감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가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중국의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역시 이번 FOMC 이후 미국증시와 달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FOMC 성명문의 자세한 의미는 물론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문구가 또 나올지에도 관심이 다. 현재의 글로벌 증시 랠리를 연장시킬 양적완화3탄(QE3)에 대한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QE3는 유동성랠리로 타오르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나을 수 있다.

MF글로벌의 존 브라디는 “버냉키 의장은 미묘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치적으로 QE3에 대한 입장을 꺼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QE3라는 새 카드 보다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BNP파리바는 “미국이 예정대로 QE2를 마무리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사태와 1분기 경기둔화를 인식해 한동안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2차 양적완화(QE2) 종료 이후에도 저금리 기조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머징으로의 자금유입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은 6월 말로 QE2 조치가 일몰된 후 QE3 조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나, 매우 점진적인 양적완화 해소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세국면 지속은 G2 주도의 글로벌 경기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이번 FOMC 회의 및 1분기 미국 실질GDP 성장에서 이런 흐름이 심각하게 훼손될만큼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