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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률 50% 넘긴 코스피, 코스닥 기업 같은 점? 다른 점?
100원 팔아 50원이 이익으로 남았다면, ‘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 이런 기업이 있다면 ‘서프라이즈’하며 매수하게 된다.

국내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중 영업이익률이 50% 안팎인 기업이 있다.

27일 증권 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코스피 상장사 중 지난 2010년 사업보고서 기준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사는 모두 지주사(홀딩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GS(078930), 한진해운홀딩스(000700), 농심홀딩스(072710), 아모레G(002790), 영원무역홀딩스(009970), KPX홀딩스(092230), LS(006260), S&T홀딩스(036530), 녹십자홀딩스(005250), KISCO홀딩스(001940) 등이다.

이들 기업들의 지난 2010년 영업이익률은 최고인 GS가 95.05%, 가장 낮은 KISCO홀딩스가 84.74%를 자랑한다.

GS의 경우는 비상장인 GS칼텍스, GS리테일, GS스포츠, GS이피에스를 비롯해 상장사인 GS홈쇼핑(028150), GS글로벌(001250)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GS는 이들 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과 수입임대료, 브랜드 사용료 등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직원수 26명의 GS는 이런 수익으로 88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후 허창수 GS건설 회장을 비롯해 GS의 특수관계인 50명에게 보통주 1250원, 우선주 1300원의 배당금을 줬다.

허 회장은 GS주식 441만 7695주를 갖고 있어 모두 55억원의 배당이익을 받았다.

이렇듯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대부분 우량 기업들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가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며, 오너에게 높은 배당금을 매년 입금시켜 주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코스닥 기업의 경우는 소위 일 해서 수익을 올려 9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아니지만, 5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꽤 있다.

코스닥에도 지주사격인 하림홀딩스(024660), 비에스이(045970), 휴맥스홀딩스(028080), CNH(023460) 등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이들 기업들도 코스피 상장사와 같이 우량 자회사를 두고, 지분법 평가이익이나 브랜드 사용료, 임대 사용료 등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코스닥 기업 중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사 중 인포바인(115310), 셀트리온(068270), 게임빌(063080), 메디톡스(086900), 드래곤플라이(030350) 등은 전체 매출액 중 비용 대비 이익률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50% 안팎인 기업들이다.

인포바인은 휴대폰 인증서 보관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영업이익률이 65.48%다. 국내 시장의 96.5%의 M/S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9년 49.3%의 영업이익률을 보였지만, 지난 2010년에는 10% 가량 늘어난 58.92%로 껑충 뛰어 올랐다. 국내 시장의 독점적 시장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임빌(54.19%), 메디톡스(50.32%), 드래곤플라이(43.83%)를 자랑한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이오, 게임이라는 것.

진입장벽이 높으며, 진입한다 해도 기존에 이들 업체들이 쌓아 놓은 장벽을 경쟁사들이 쉽게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들 기업들의 향후 높은 성장성과 미래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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