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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아태지역 기업 부도율 하락세 지속 전망"
무디스는 새롭게 발간된 보고서에서 무디스 등급을 보유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비금융권 기업들의 부도율이 2011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라 라우 무디스 그룹 크레딧 책임자(GCO)는 “무디스의 CTM(Credit Transition Model)에 따르면, 투기등급 기업의 부도율이 2010년 3.44%에서 2011년 말 1.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추세는 글로벌 고수익(하이일드) 채권의 부도율이 2011년 1.5%가 될 것이라는 무디스의 전망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대해 클라라 라우 무디스GCO는 “이는 2011년 부도 건수가 1건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CTM에 적용한 기초(baseline) 시나리오는 세계 및 지역 경제의 회복이 둔화되기는 하나 지속될 것이라는 중립적 시나리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라우 무디스GCO는 “이 기초 시나리오에는 각국 정부가 양적 완화조치 철회를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신용시장과 확보 가능한 유동성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도 반영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역내 정부들이 물가상승 압력 증가로 통화긴축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나, 긴축 조치가 점진적으로 추진돼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라우는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한다면 부도율이 상승해 중국 하위 투기등급 발행기업들의 익스포저가 역대 최고 수준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재해에 따른 공급사슬(supply chain)의 붕괴가 보험, 유틸리티(전기, 가스 등), 자동차/자동차부품, 전자제품 제조업 등 아태지역의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사태가 부도율에 큰 상승압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무디스 등급을 보유한 아태지역(일본 제외) 기업들의 경우, 일본 및 타격을 입은 업종에 대한 노출도가 상당히 낮고, 아직까지는 이번 재해로 인해 아시아 기업들에 신용 및 유동성의 가용성과 관련하여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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