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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8곳중 7곳, 정부 ‘동결 요청’에도 등록금 인상
4년제 일반 대학 10곳 중 6곳(115곳ㆍ60.9%)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지난해 등록금 평균 인상률(1.29%)보다 더 높았고,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대학은 12.7%(2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정부가 제안한 등록금 인상률 가이드라인(3%)을 넘긴 대학도 28%(53곳)나 돼, 교육 당국의 ‘등록금 억제책’에 상당수 대학이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대학 등록금 ▷시간강사 강의료 ▷장애 학생 지원 체계 구축 현황 등의 정보를 공시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대학 191곳 중 올해 학교 종류를 개편한 한려대와 경남과학기술대를 제외한 189곳 중에서 올해 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대학은 부산장신대(5.1%)였고 ▷전주대(5.03%) ▷건국대 충주캠퍼스(5.02%) ▷동아대(5.0%) ▷건국대(4.83%) 등의 순이었다.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이 제일 높은 대학은 추계예대로 931만7000원이었고 ▷을지대(901만4000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99만9000원) ▷한세대(891만3000원) ▷연세대(869만2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4년제 일반 대학 191곳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 28곳이 443만원으로 지난해(440만3000원)보다 0.6% 인상됐고, 사립대 163곳은 768만6000원으로 지난해(751만4000원)보다 2.29% 올랐다. 교과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체 대학 평균 등록금과 인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간강사 처우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간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의료는 3만9600원으로 지난해(3만6400원)보다 3200원 올랐지만, 국공립대의 경우 7900원 오른 데 비해 사립대의 경우 2300원 인상되는 데 그쳤다.

4년제 일반대 188곳 중 올해 시간당 시간강사 강의료가 가장 높은 것은 서강대로 6만600원이었고 ▷대구대(6만200원) ▷성균관대(5만9000원) ▷금오공대(5만6500원) ▷영남대(5만56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일 낮은 학교는 명신대(2만원)였고 ▷서울기독대(2만3600원) ▷서울장신대(2만3800원) ▷탐라대(2만4500원) ▷광주여대(2만4800원) 등의 순이었다.

대학에 따라 4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또 국공립대(4만9300원)와 사립대(3만7900원), 수도권대(4만800원)와 비수도권대(3만8천900원) 등 설립유형별, 소재지별로도 격차가 있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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