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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붙은' 플래티넘 카드 경쟁 시대
카드사들이 플래티넘카드 라인을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량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카드사들은 비싼 연회비 못지 않은 혜택으로 무장해 고객들을 유혹 중이다.

최근 카드사들이 내놓는 플래티넘카드는 연회비 10~20만원 정도로 특급호텔 발레파킹이나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은 기본이며, 연회비 수준의 다양한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카드 사용금액이 많은 고객이라면 고려해볼만하다다. 고객으로서는 연회비가 아깝지 않은 혜택이 있어 좋고, 카드사들은 이용실적이 많은 고객들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남는 장사다.

플래티넘카드 경쟁은 현대카드가 지난해 ‘플래티넘3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4가지 알파벳 카드(MㆍHㆍR10ㆍT)의 특화된 실생활 혜택을 더욱 강화한 ‘플래티넘3시리즈’는 출시 3개월만에 10만장에 가까운 발급실적을 보이며 인기 행진중이다. 연회비가 M3, H3 7만원, R3와 T3가 10만원으로 다소 높지만 충분한 고객 수요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연회비 10만원으로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클래식(THE CLASSIC) 카드’를 출시했다. 더 프리미어(The Premier), 더 에이스(THE ACE), 더 베스트(THE BEST) 등 기존의 VVIP카드와 함께 프리미엄급 카드의 구성을 더 강화한 것이다. 이 카드는 호텔, 항공권, 면세점 할인과 항공 마일리지 적립, 전 세계 500여개 공항 라운지 VIP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항공 마일리지는 전월 신용판매 이용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적립률이 50% 증가한다.

또 애플 아이패드2 3G(16G)가 출시되면 이를 무료로 받거나(지정 데이터 요금제 2년 약정 기준, 요금제는 출시 후 결정 예정) 그랜드하얏트·리츠칼튼·르네상스 호텔의 2인 뷔페 식사권 혹은 JW메리어트호텔의 10만원 식사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연회비 15만원의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를 지난 26일 출시했다. 롯데카드의 여행 특화 마일리지인 트래블마일을 1500원당 최고 3마일까지 적립해주는데 해외ㆍ롯데면세점ㆍ골프장ㆍ롯데카드 여행서비스 상품 등 결제 시 2마일 적립, 월 300만원 이용실적 초과시 초과금액에 대해 추가로 1마일을 적립해준다. 1년 동안 10만원 이상 이용한 모든 회원에게 매년 1회 10만원 상당의 스페셜 기프트를 제공한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연회비가 100만원에 달하는 VVIP카드와는 달리 대중적이면서도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도도 높아 우수회원들의 로열티 증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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