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의 주력 회사로는 제조업 부문에서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동부건설, 동부한농 등이 있고, 금융업 부문에서 동부화재,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등이 있다. 동부하이텍은 채산성인 높은 아날로그 제품 비중 확대 및 IT업황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올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8년 말 1조90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도 작년 말 677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설비에 1조2000억원이 투입돼 차입금이 증가했다. 하지만 원재료인 열연강판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사업 역량이 강화된 점을 고려할 때 종합적인 채무상환 능력은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부건설은 건축, 토목, 플랜트 등 사업포트폴리오 분산이 양호하며 재건축ㆍ재개발 위주의 보수적인 영업으로 평균 분양률이 90%에 달해 미분양에 따른 자금 부담도 적다. 동부한농은 농약과 비료 부문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손해보험업계 2위권 업체로서 그룹의 주된 현금창출원(Cash Cow) 역할을 맡고 있다.
동부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과 유가증권 부문의 확대에 따른 수익 기반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대로 이익 창출력이 향상됐다. 유가증권도 국공채 비중이 높아 안전하게 운용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안정성 위주의 자산 운용으로 자산건전성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리스크 완화와 개별 업체의 사업경쟁력 강화는 계열사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