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協 애완동물보험 활성화
손보사들이 애완용동물보험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손해보험협회는 ’애완용동물보험 활성화 검토안’을 마련하고, 우선 애견보험시장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통적 가족 해체와 1인가구의 증가로 애완동물이 외로운 계층의 동반자를 넘어 가족으로까지 인식되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일부 손보사들은 애견보험을 개발,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각종 상해와 질병 그리고 사망시 장례비 등을 보장한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4개 손보사의 매출은 약 3억여원에 불과하다.
이 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애완동물을 구별할 수 있는 기반인 동물등록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보험가입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고객들의 모럴헤저드까지 상존하고 있다.
손보협회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말 동물등록제가 도입된 후 현재 시행중인 지역은 4개 광역시로, 전국의 애완동물수 총 462만 마리 중 전체의 2.1%인 9만 5000여 마리만 등록돼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애완용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1인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기자/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