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근린공원 생태연못은 2010년 자연적으로 물이 흐르는 장소에 웅덩이를 파고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의 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올챙이 알이 발견되는 등 생태적인 안정화를 이룬 곳이다.
그러나 연못에 올챙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연못 안으로 들어가 수생식물을 밟고 올챙이알을 만지는 등 훼손 사례가 발생했으며 아파트에서 연못까지 가는 길이 비온 뒤 질퍽거려 정비 요청이 있어 왔다.
이에 도봉구 공원녹지과에서는 작년 태풍(곤파스)때 쓰러진 피해목을 정비하면서 좋은 목재를 선별하여 재단하고 산책로를 만들고, 산책로 주변에 예쁜 꽃을 볼 수 있도록 영산홍, 산철쭉, 황매화 등 1510주를 식재했다.
특히 직영인부를 이용해 태풍때 쓰러진 나무를 활용하고 산책로를 만들며 주변에 화목류를 심음으로써 주변 환경을 아름답고 편리하게 조성한 점은 저예산으로 큰 성과를 거둔 사례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생태연못 정비 완료 후 이곳을 방문했던 구민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체험 현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여 좀 더 마음에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장소가 될 거 같다”며 구청의 생태연못 정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