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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B설립 M&A 논란 재점화
김석동 “메가뱅크 육성” 발언 의미
4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전경련조찬회 발언을 계기로 물밑 거론되던 정책금융기관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 설립을 위한 인수합병(M&A)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공금융기관에 대해 규모가 작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모를 키우고, 경영효율 제고를 위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이같은 방안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작년 말 취임 직후 “이들 금융기관들의 금융지원 내용이 서로 중복돼 있다”며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차례 해온 바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그 동안 물밑 검토 작업을 마치고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관련, 금융전문가들은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수출입은행에 흡수 합병하는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원전 등 우리기업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수출입은행 대형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녹색금융, 신성장산업 지원은 민영화 예정인 산업은행에서 정책금융공사로 이전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출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간 통합이 추진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대형 IB육성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정부 주도의 대형 IB 탄생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관련,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우리투자증권과 산은지주 계열의 대우증권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방안도 구체화된 바 없으며 논의단계일 뿐”이라고 이같은 전망을 일축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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