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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또 영아 냉동시신 발견...서래마을 영향?
프랑스에서 출산 직후의 아이가 냉장고에서 냉동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앞서 서래마을에서 일어난 프랑스부부의 영유아 유기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5일 르 몽드 신문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지난 2일 남부 오드지방 리무의 한 가정집에서 죽은 상태의 영아를 냉장고에 보관해온 혐의로 26세의 벨기에 출신 여성을 체포됐다. 이는 카페 여종업원 출신인 이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물건을 찾으러 왔다가 냉장고에서 죽은 영아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영아 냉동유기 사건은 오드 지방에서만 2010년 2월 이후 세 번째 발생했다. 경찰은 언제 이 사건이 발생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영아에 대한 부검을 통해 냉동실에 보관될 당시 아이가 살아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영아 냉동사건 전문가인 심리학자 폴 방쉬상 박사는 5일 르 몽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서래마을에서 발생한 베로니크 쿠르조 사건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 서래마을에서 살던 베로니크는 자신이 낳은 영아 2명을 살해한 뒤 집 냉동고에 보관해오다 적발돼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형기의 절반을 마친 지난해 5월, 언론과 접촉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폴 방쉬상 박사는 “영아의 시신을 즉각 버리지 않는 여성의 심리는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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