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학자금·결혼자금…어린이펀드가 정답
1년 평균 수익률 29%달해

입소문 타고 가입자 증가

경제교실등 이벤트도 실시

보수도 저렴 ‘매력 덩어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펀드’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과 같은 장기적인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동시에 경제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덤’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국내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는 56개로 설정액은 2조1676억원에 달한다. 6년여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어린이펀드 설정액은 운용펀드를 기준으로 2006년 1월 2일 2074억원에 불과했지만 2007년 6422억원, 2008년 1조2555억원, 2009년 2조431억원, 2010년 2조6108억원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매가 증가한 탓에 지난 1월 3일 2조728억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펀드 대량환매 사태에도 불구하고 어린이펀드 가입이 느는 것은 최근 단기ㆍ중기 수익률이 좋고 장기 투자를 한 투자자의 고수익 사례가 ‘입소문’으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이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및 최근 1년 평균 수익률(3일 기준)은 각각 9.08%, 28.89%로 33개 전체 33개 테마펀드 중 6위다. 


운용사별로는 하나UBS자산운용이 돋보인다. ‘하나UBS가족사랑짱’ 펀드가 최근 6개월 수익률 기준 25.5%로 가장 성과가 좋고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 펀드가 23.08%로 3위, ‘하나UBS꿈나무’ 펀드가 21.74%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5월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에 신규 가입하거나 추가 불입자 중 추첨을 통해 스마트TV와 외식상품권 등을 선물하고, 영어캠프와 어린이 봉사단 행사도 연다.

KB자산운용은 ‘KB온국민 자녀사랑 펀드’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와 문화상품권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동부자산운용은 ‘동부아이사랑고배당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출연해 어린이 교육사업과 경제교실 등에 지원한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는 다른 주식형에 비해 보수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무엇보다 보통 자녀 학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펀드라 한 번 가입하면 가계에 어지간한 위기가 닥쳐도 잘 환매하지 않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