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효성그룹 계열 효성캐피탈에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검찰의 효성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해외 부동산 취득과 비자금 의혹 수사를 벌인 뒤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어 이번 금융계열사 세무조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5일부터 한달의 일정으로 효성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효성캐피탈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세금 탈루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효성캐피탈은 현재 법인세 누락 여부를 비롯해 원천세와 부가세의 성실납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효성그룹 세무조사는 물론 이번 효성캐피탈 세무조사 역시 정기 조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효성그룹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때 효성캐피탈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1년만에 또 조사하는 점도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효성캐피탈에 파견된 인력들은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의 요원들이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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