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굴러다니는 자가용 승용차 10대 중 한 대꼴로 외제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 기준으로 16개 광역지자체에 등록된 전체 자가용 승용차(1041만950대) 가운데 외제차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전체의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7%, 경남 5%, 경기 4% 등 전국적으로 평균 4%(41만7744대)가 외제차였다. 부산의 외제차 비율이 높은 것은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국제무역항이다보니 외제차 선호도가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에 등록되어 있는 41만7744대의 외제차 가운데 서울시의 등록대수가 13만9048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8만6215대), 부산(6만1408대), 경남(3만8964대) 등의 순이었으며 외제차가 적은 시ㆍ도는 경북(7519대), 강원(4734대), 울산(3618대), 제주(1231대) 등으로 전체 승용차의 중 외제차 비율은 모두 1%였다. 차종별 외제차 비율은 1500cc 이상~2000cc 미만 차량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에 등록된 국산 승용차는 999만3206대로 경기 지역이 230만858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76만6735대), 경남(78만4872대), 부산(64만8637대) 등의 순이었다. 국산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제주가 12만5160대로 가장 적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