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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600억대 유사금융 사기...‘고금리’가 미끼
제주도에 신종 사기수법에 따른 600억원대의 금융사기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사수신업체인 덴솔코리아(현 덴솔창업투자) 대표 A씨는 서울을 비롯해 대구와 제주 등에 영업점을 개설한 뒤 유채유와 경유를 혼합해 만든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이른바 ‘그린바이오 사업’ 등을 영위하는 벤처업체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약 600억원을 모집한 후 가로 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1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매주 단위로 투자금의 2.5%씩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현혹, 자금을 끌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업체가 전국적으로 모집한 투자자의 수는 1500명이 넘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금융사기의 경우 기존과 같은 유사수신업체가 높은 수익을 미끼로 제주도민을 현혹시켜 투자금을 가로챈 케이스”라며 “그러나 사기수법이 매우 지능화된 사례로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시 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금융사기에 대해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을 악용한 사례로 보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유사한 금융사기 수법이 재발될 것으로 보고, 시장 동향을 적극 모니터링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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