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38포인트(0.38%) 하락한 1만2548.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30포인트(0.62%) 하락한 1329.47,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6포인트(1.63%) 내린 2782.31을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과 포르투갈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지원의 주요축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트로스-칸 총재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논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시장에서는 현 상태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회복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유가는 하락하며 98달러선이 무너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28달러(2.3%) 급락한 97.37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96.9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6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대비 20센트 내린 1490.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달러약세에 힘입어 오전에는 1505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유가가 낙폭을 키우며 동반하락했다.
7월 인도분 은선물값은 전날대비 86센트(2.45%) 내린 34.15달러로 마감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