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년 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여성편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르 파리지앵 신문은 16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1년 전쯤 자신이 이끄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국회의원들에게 스트로스-칸 총재의 여자관계에 대해 “나를 두고 여자문제가 복잡하다는데 그에 비하면 나는 감리교 목사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사르코지는 또 자신의 사치스런 생활과 관련해서도 “내 시계는 스트로스-칸 총재의 것에 비하면 싸구려에 속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르코지는 여성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DSK(스트로스-칸 총재의 약자)가 돌아온다면 나한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들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르 파리지앵은 소개했다.
따라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15일 오전 그자비에 뮈스카 비서실장으로부터 스트로스-칸 총재의 체포 소식을 들었을 때 “거봐, 내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지?”라는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측근들은 추측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엘리제궁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우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르 피가로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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