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에 비해 한해 약 2만달러(약 2180만원) 정도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가 지난달 15~29일 전국의 성인 2142명을 대상으로 급여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신문들은 퓨리서치 조사 결과 대졸 학위로 인한 소득 격차는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평생을 따져 약 55만달러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졸자들은 고졸자들에 비해 한해 약 2만달러를 더 번다고 응답했으며, 고졸자들은 반대로 대졸자들보다 수입이 약 2만달러 적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인구센서스에서 나타난 대졸자들과 고졸자들의 소득격차 1만955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대학 진학이 개인적으로 좋은 투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57%는 자신이나 가족이 내는 등록금에 비해 대학이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75%는 대학 등록금이 대부분의 미국인의 능력을 벗어난다고 응답했다.

자녀가 있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94%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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