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내 카드 사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실적이 36조3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전 달과 비교해서는 3.3% 감소했다.
카드 승인실적의 전년대비 증가는 물가 상승과 백화점 등에서의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물가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12.1%다.
지난 3월 대비 3.3% 실적이 감소한 것은 4월이 3월보다 하루 적은 것 때문으로 지난해에도 4월 실적이 3월보다 4.58% 감소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전월과 비슷한 승인실적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실적과 비교해서 예년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협회가 발표한 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 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실적이다. 체크카드, 선불카드 실적도 포함됐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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