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뉴욕시의 악명 높은 구금 시설인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뉴욕시 교정국 대변인은 스트로스-칸이 16일(현지시각) 맨해튼 형사법원에 딸린구치소에서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가 다른 수감자들과 격리돼 독방에 수감될 예정”이라며 “그는 오늘밤 그 곳에서 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스-칸은 하루 종일 감방 안에 갇혀 있지는 않겠지만 감방 밖에서는 “교도관이 동행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한 그의 보석신청을 기각하고 다음 심리 일정을 오는 20일로 정했다. 그의 변호인들은 보석신청 기각 결정에 항소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30년대 만들어진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는 라과르디아 공항 인근 168헥타르 규모의 섬에 위치한 10개의 독립된 구치소로 구성됐으며 한 번에 약 2만여 명의 구금자와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범죄 영화 및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재판이 계류 중이거나 단기 형을 복역하는 이들이 이송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보통 하루 수감되는 인원은 약 1만1000명이다. 뉴욕시에는 장기 구금자를 위한 교도소는 없다.
변호사 제럴드 레프코트는 “이 곳은 수감자로 붐비고 음식도 엉망이다”며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는 유명한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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