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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색 신호등에 놀란 경찰 ‘실적’ 보단 ‘주민 평가’ 중시
경찰이 실적위주로 진행되던 일선 경찰서 및 지방경찰청에 대한 평가를 철회하고 대신 주민들의 만족도와 체감안전도를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실적주의’, ‘3색 화살 신호등’ 문제등 추진하던 정책이 국민들의 여론 역풍을 맞아 중단되면서 보다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며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18일, ‘2011년 상반기자체평가위원회를 갖고 올 6월 진행되는 2011년 상반기(1월~5월말 기준) 일선 경찰서 성과평가에 ‘치안정책평가단’의 평가를 40점(100점 만점 기준)이상 반영하는 한편, 검거ㆍ단속등의 실적 점수는 대폭 줄이거나 아얘 반영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각 지구대에서는 관내 이ㆍ통장, 교수 및 지역거주자, 모범운전자회등 경찰 협력단체원으로 구성된 15~20명 수준의 ‘치안정책 평가단’을 구성, 한해 두차례에 걸쳐 경찰의 성과를 평가하도록 할 방침이라 밝혔다. 평가단은 주민들의 만족도 및 체감 안전도등을 기준으로 지구대를 평가할 계획이다.

기획조정계 남제현 계장은 “올 하반기 부터는 지역 거주자중 원하는 사람으로 부터 신청을 받아 치안정책평가단을 구성할 것이며 숫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선 교통 경찰에 대한 평가에도 기존에 30점(100점 만점)까지 반영되던 교통 위반 단속 실적은 앞으로 아얘 반영하지 않는 대신, 교통소통 향상률 및 사망사고 감소율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남 계장은 이와 관련 “사고는 주로 대로에서 일어나는데 교통 단속은 주로 골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통위반 단속이 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국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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