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문주립대인 캘리포니아대(UC) 계열 캠퍼스들의 등록금이 내년에 추가로 32%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UC 관계자들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추진하는 세금인상 연장안이 무산되면 올 가을 신학기부터 이미 8% 인상하기로 한 등록금을 또다시 32% 추가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9일 전했다.
마크 유도프 UC 총장은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C평의회 회의에서 등록금 32% 추가 인상안은 ‘나쁜 시나리오’라면서도 대학은 세금인상 연장안이 무산돼 주 정부의 예산지원 삭감규모가 당초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C계열 캠퍼스의 학부생은 캘리포니아 거주민 기준으로 올 가을부터 8% 오른 연간 약 1만1000달러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여기에는 기숙사비와 책값 등 다른 부대 학비가 제외된 것이다. 그러나 또다시 등록금이 32% 인상되면 연간 1만4800달러 수준이 된다.
유도프 총장은 주 정부의 예산 지원 삭감액이 애초 계획대로 5억 달러에 그치면 다음 학년도에 추가로 등록금을 32%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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