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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삼 부러운(?) ‘朴의 남자들’
방문규 국장 등 3명

박재완 장관과 한솥밥 인연

일부선 “큰 의미없다”



박재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무부 근무경력은 사무관(국제조세과) 당시 2년이 전부다. 그럼에도 당시 그와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공무원들이 남아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윤증현 장관 시절부터 대변인(2010.12∼)을 맡고 있는 방문규 국장. 그는 1993∼94년 박 장관이 재무부 국제조세과에 근무할 당시 수석과 차석으로 인연을 맺었다. 방 대변인은 “당시 박 장관과 한 과에서 근무했던 분들은 대부분 퇴직을 해서 부정기적인 모임을 어쩌다 갖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 신임 기재부 장관의 공직 경력은 1983년 5월에서 1996년 2월까지로 대략 13년이다. 이 중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활 7년과 감사원 부감사관 재직 3년을 빼고 옛 재무부에서 일했던 것은 1993~94년이다. 물론 당시 재무부는 지금의 기재부에 비해 훨씬 규모가 작아 소속된 실국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어느 정도 안면은 있었다고 해도 같은 과에서 한솥밥을 먹는 수준의 스킨십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 밖에는 김동연 예산실장과 정책조정국 김명규 서기관이 박재완 장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었다. 이들은 방문규 대변인과는 달리 청와대에 파견을 나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맡았던 박 장관과 함께 일한 경우다. 

방문규 국장                    김동연 예산실장            김명규 서기관

김동연 예산실장은 2009년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국정과제비서관실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박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또 김명규 서기관은 정권 초반 인수위 파견과 국정기획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도 장관과 함께 일했다. 한 기재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17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을 오래 해서 기재부 고위급 인사들 대부분과 친분이 있다”며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그래도 한솥밥을 먹으면서 일한 동료라는 게 어디냐”며 “기재부 인사는 철저하게 내부 평판평가와 아는 사람 써본 사람 위주로 굴러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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