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고려인삼을 주제로 한 ‘세계 인삼 과학상(The World Ginseng Science Award)’이 제정된다.
농촌진흥청은 8일 우리 인삼의 세계 명품화를 위해 ‘세계 인삼 과학상’’을 제정해 오는 10월 22~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인삼의날 행사에서 수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지난해 9월부터 농식품부, 한국인삼연합회, 농협중앙회, 한국인삼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과 세부계획에 대해 장기간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세계 인삼 과학상’은 고려인삼을 대상으로 한 R&D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연구자나 연구팀에 주어지게 된다.
농진청을 비롯한 관련기관의 인삼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를 주관하며, 시상은 올해부터 매년 시행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인삼 과학상의 제정은 고려인삼의 연구개발수준을 향상시키고 우리 인삼의 세계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우리 인삼 수출액은 1억24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인삼과 관련된 세계 유수의 논문, 정보, 전문가, 자본 등이 우리나라로 모이는 소통의 장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학술상 시상은 농진청 훈령을 근거로 올해부터 추진되나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인삼산업법령으로 법제화하는 방안도 농식품부 등과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지난 4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기농업의 메카가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유기농 분야 학술상인 ‘국제유기농기술혁신상(Organic Farming Innovation Award, OPIA상)’을 제정한 바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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