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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화 전략으로 러시아 농식품 시장 뚫는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최근 수출이 다른 국가에 비해 부진한 러시아 지역에 대한 농림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9일 러시아 수출거점인 부산에서 CEO 주재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aT 부산울산지사에서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 러시아 주요 수출업체인 업카이트(주), 희창물산(주), (주)경남무역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해 통관, 운송 등 품목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5월말 현재 2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3%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 러시아 수출은 커피조제품의 상표권 분쟁, 마요네즈의 현지생산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수출이 2.8% 증가에 그치고 있어 이번 회의를 통해 러시아 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는 약 2억3570만달러의 한국 농식품을 수입하며 우리 농식품 수출상대국 5위에 올랐다. 물류비 부담과 높은 관세, 수입예치금 등 수출장애 요인이 많지만, 식료품 소비지출이 높고 수입식품 의존도도 높은 데다 최근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유럽형 시장인 모스크바 지역과 동양 식문화권인 극동 및 시베리아에 대한 주력품목과 홍보·마케팅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국적 유통업체와의 MOU 확대 등 전략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러시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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