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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족구병·볼거리…손만 잘 씻어도 90% 예방
여름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이 많고 이에 따른 질병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일부는 전염성이 높아 평소에 개인 위생과 각별한 건강관리를 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뇌수막염 외에도 수두, 볼거리, 수족구병, 유행성 결막염 등이 많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혀, 목, 입천장, 잇몸이나 입술 등의 입 주변, 발, 그리고 손에 4~8㎜ 크기의 수포나 궤양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4~6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친 후 열이나 다른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수두와 혼돈되기도 하지만 수두는 손ㆍ발바닥에는 물집이 생기지 않는 만큼 구별할 수 있다.

수두는 발진이 가슴, 배, 몸통에서 시작해 얼굴 및 팔 다리로 번져나간다. 매우 가려우며 발진 하나하나는 붉은 발진에서 수포, 탁한 수포에서 딱지로 진행한다.

일주일에 걸쳐 새로운 발진이 생기지만 흉터는 잘 남지 않는다. 예방접종을 하면 대부분 방어되며, 간혹 예방 접종 후에도 수두에 걸릴 수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대표적인 여름철 눈병 질환이다. 눈부심, 충혈, 눈의 이물감 및 통증, 가려움 등이며 심한 눈곱도 동반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수건이나 세면도구를 같이 사용하면 옮길 수 있다.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점안액을 사용한다. 예방을 위해 가급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볼거리는 한쪽의 귀 아랫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며 환자의 70%는 양쪽 다 부풀어 오른다.

일부는 뇌수막염이나 췌장염, 안면신경마비, 고환염, 난소염 등 합병증이 오

기도 한다.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요즘에는 여름에 유행하는 장바이러스가 볼거리 바이러스와 비슷한 이하선염, 고환염, 뇌수막염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영민 교수는 “모든 전염성 질환은 손을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시중에 파는 손 소독제도 도움이 되나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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