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를 기념하고 숲이 주는 편안감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산림문화행사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산림청은 18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산림문화강좌와 숲속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이어 개최한다.
저명인사가 숲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산림문화강좌는 산림청이 지난 3월부터 매월 개최하고 있는 행사. 이번 강좌에는 대한태교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박문일 한양대 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전통 태교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박 교수는 평소 “숲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새소리와 시냇물 소리 등 자연이 선사하는 멜로디를 자궁 속 태아에게 들려주면서 공해없는 깨끗한 산소를 들이마시면 태교에 아주 좋다”는 지론을 펼쳐오고 있는 인물이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숲속음악회는 김부궁 평화방송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숲속에서는 보기 드문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자연의 소리와 잘 어울리는 통기타의 선율도 함께 한다.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내마음의 보석상자’를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 한국환상곡, 농촌의 아침 등을 연주한다.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는 1986년 창단된 민간기업 오케스트라. 음악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광릉숲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숲해설가가 안내하는 광릉숲 생태탐방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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